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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택가격 10년] 서울을 빼면 결론이 달라진다

서울 아파트가 많이 오른 사실을 한국 전체 주택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면 비교가 틀어집니다. 한국·미국·일본·독일을 모두 국가 전체 주택가격지수로 맞추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명목 상승률은 약 14%입니다. 미국 106%, 독일 55%, 일본 35%보다 낮습니다. 이 글의 질문도 서울 아파트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전국 주택가격이 다른 나라 전국 주택가격보다 유난히 올랐는지로 바꿉니다.[범위를 통일하면] 한국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아니다이번 비교는 OECD의 국가별 명목·실질 주택가격지수를 썼습니다. 모두 2015년=100인 연간 지수이며, 한국의 같은 시계열이 2025년까지 아직 채워지지 않아 네 나라 공통 최신 연도인 2024년에서 멈췄습니다. 10년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로 맞췄..

부동산 2026.09.21

[4분기 전기요금] 동결보다 반영 못 한 2.3원을 봐야 한다

한국전력이 2026년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계산상 필요조정단가는 7.3원이었습니다. 우리의 판단은 ‘전기요금 동결’을 가계와 전력다소비 기업의 새 호재로 읽기보다, 연료비 상승분 가운데 2.3원이 요금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번 결정] 5원은 그대로지만 비용 신호는 달라졌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나뉩니다. 이번에 확정된 것은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이며, 다른 구성 항목도 현재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단가가 18개 분기 연속 +5원이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변화는 계산에 들어간 실적연료비가 kg당 549.64원으로, 차감 후 적용 기준연료비 494.63원을 웃돌았다는 점입니다. 실적연료비는 유연..

경제 이야기 2026.09.21

[리밸런싱] 전망보다 집중 위험부터 줄여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사람들은 다음 상승 종목을 찾는 데 먼저 집중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은 전망을 맞히는 일보다 현재 자산이 같은 위험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리밸런싱은 수익 예측이 아니라 위험을 약속한 범위로 되돌리는 과정입니다.[집중의 착각] ETF도 포트폴리오 안에서는 한 자산일 수 있다ETF는 내부 종목이 분산돼 있어도 개인 계좌에서 비중이 과도하면 특정 시장과 경기 요인에 크게 노출됩니다. 비슷한 업종의 개별주와 ETF를 함께 보유하면 겉보기보다 중복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규칙의 힘] 가격이 아니라 목표 비중으로 판단해야 한다수익이 난 자산은 비중이 커지고 손실 난 자산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과거 성과가 포트폴리오의 위험 구..

주식 2026.09.20

[배당 ETF] 분배율보다 원금 훼손을 먼저 봐야 한다

높은 분배율은 현금이 바로 들어온다는 장점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은 분배율만으로 ETF의 수익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분배금은 수익의 결과일 수 있지만, 원금 반환이나 자산 매각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분배의 구조] 현금 지급과 총수익은 다르다투자자가 받는 현금은 배당, 이자, 옵션 프리미엄, 자본이득, 원금 반환 등 여러 원천에서 나옵니다. 같은 분배율이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계좌의 총가치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월별 현금흐름과 장기 총수익률을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옵션 전략] 프리미엄은 공짜 수익이 아니다커버드콜처럼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ETF는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분배 재원이 늘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강한 상승장에서 상승 참여가 제한될 수..

주식 2026.09.20

[부동산] 상승률보다 거래 회복의 질을 봐야 한다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뉴스는 시장 전체가 회복됐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은 가격 상승률보다 어떤 주택이 얼마나 자주 거래되는지부터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래가 얇은 시장에서는 일부 높은 가격의 계약만으로도 평균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거래의 질] 신고 건수와 거래 구성을 함께 봐야 한다실거래가에는 계약 시점과 신고 시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가 주택이나 특정 인기 지역의 거래 비중이 커지면 지표가 시장 전체보다 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면적, 지역, 가격대별로 거래가 넓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자금의 조건] 대출과 전세가 회복을 가른다매수자는 가격만 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출금리와 한도, 전세 시장, 소득 전망이 동시에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거래가 이어집니다. ..

부동산 2026.09.20

[환율]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수의 증거는 아니다

원화가 강해지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은 환율과 주식 수급을 같은 신호로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두 시장은 연결돼 있지만 움직이는 이유와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환율의 원인] 달러 약세만으로도 원화는 움직인다원화는 한국 수출 전망뿐 아니라 달러의 방향, 중국 경기 기대, 위험선호, 수입 결제 수요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날의 원화 강세는 한국 자산만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수급의 확인] 현물과 선물을 나누어 봐야 한다외국인 매수도 현물, 선물, 채권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선물 매수만으로 장기 자금 유입을 단정하기 어렵고, 현물 매수가 있어도 특정 업종 쏠림일 수 있습니다. 환..

경제 이야기 2026.09.20

[반도체] 지수보다 이익 추정치 상향이 먼저다

반도체 주가가 반등하면 업황이 이미 돌아섰다고 결론 내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은 지수의 하루 움직임보다 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올라가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가는 기대를 반영하지만 이익은 결국 수요와 가격, 비용의 결과로 확인됩니다.[확인의 순서] 매출보다 주문의 질을 봐야 한다수요가 늘어도 재고 조정이나 단기 가격 반등일 수 있습니다. 고객 주문이 반복되고 가동률이 회복되며 제품 가격이 유지되어야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집니다. 매출 전망만 보고 마진과 현금흐름을 건너뛰면 회복의 질을 놓치기 쉽습니다.[강한 반론] 주가는 항상 실적보다 먼저 움직인다맞습니다. 그래서 주가만 늦게 확인하면 초반 반등을 놓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대가 선반영된 뒤에는 작은 가이던스 미달도 큰 변동성으..

주식 2026.09.20

[금리] 인하 기대보다 장기금리가 더 중요한 이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주식이 바로 편해질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먼저 봐야 할 숫자는 정책회의의 한 줄보다 만기가 긴 국채금리입니다. 우리의 판단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장기금리가 안정되는지가 주식의 밸류에이션과 자금 조달 부담을 더 직접적으로 가른다는 것입니다.[금리의 경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는 같은 말이 아니다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는 매우 짧은 만기의 자금 가격입니다. 반면 장기금리에는 앞으로의 물가, 성장률, 국채 공급, 위험회피 수요가 함께 반영됩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돼도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는 이유입니다.[전달 경로] 금리 하락이 곧 이익 개선은 아니다장기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의 차입 비용과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하락이 경기 둔화 우려 ..

경제 이야기 2026.09.20

[유가 급등] 정유주보다 경유 스프레드를 먼저 봐야 한다

9월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IEA가 집계한 North Sea Dated는 9월 9일 배럴당 113.48달러까지 상승했고, 보고서 작성 시점 Brent 선물은 8월 초보다 21달러 높은 10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우리의 판단은 유가 상승만 보고 정유주를 추격하기보다 경유를 중심으로 한 제품 스프레드가 유지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상승의 원인] 신규 감산보다 수송 차질이 더 컸다EIA에 따르면 8월 Brent 현물가격은 평균 91달러로 7월보다 7달러 올랐습니다. 중동 수출 제약이 길어지면서 원유 생산 차질은 7월 하루 500만 배럴에서 8월 670만 배럴로 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려던 사우디 수출도 바브엘만데브의 공격 위험을 만나 더 길고 비싼 항로로 이동했습니..

경제 이야기 2026.09.13

[오라클 실적] AI 수요는 확인됐다, 이제 자본 회수를 봐야 한다

오라클의 FY2027 1분기는 AI 수요가 실제 매출로 옮겨왔다는 사실과, 그 매출을 만들기 위한 현금 부담이 더 빨리 커졌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줬습니다. 우리의 판단은 수요 붕괴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RPO 규모만 보고 투자를 낙관하기도 이르다는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수주가 아니라 투자한 현금이 언제 돌아오는가입니다.[수요 확인] OCI는 말보다 매출로 증명했다OCI 매출은 73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습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116억700만달러로 62%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93억4,500만달러로 30% 늘었습니다. AI 계약이 발표에 머문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용량과 실제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RPO는 6,64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주식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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